2024년 현재, 메타버스는 단순한 트렌드를 넘어 하나의 경제 생태계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특히 메타버스 마켓은 가상공간에서 실물 못지않은 상거래 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지는 플랫폼으로, 개인 크리에이터부터 기업까지 다양한 주체들이 수익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로블록스, 제페토, 디센트럴랜드는 각각 고유의 생태계와 유저층, 기술 기반을 바탕으로 판매자가 진입할 수 있는 구조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메타버스 마켓 구축 방법과 주요 플랫폼별 차이는 물론, 셀러들이 이를 어떻게 활용해 수익화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춰 상세히 설명합니다.
메타버스 마켓 구축 방법
메타버스 마켓을 구축한다는 것은 단순히 ‘가상의 상점’을 여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이것은 기술, 사용자 경험, 거래 시스템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하나의 경제 플랫폼을 만드는 것입니다.
1. 기술 인프라 설계
가장 기본은 안정적인 3D 엔진 기반의 플랫폼 개발입니다. Unity, Unreal Engine을 비롯해 WebXR, A-Frame과 같은 오픈소스 프레임워크를 활용해 몰입형 환경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셀러 관점에서는 플랫폼 자체를 만들기보다, 이미 마련된 인프라(로블록스, 제페토 등)에 입점하는 방식이 효율적입니다.
2. UX/UI 구조 설계
메타버스 마켓은 ‘체험형 쇼핑’의 결정판입니다. 사용자 아바타가 직접 입어보거나, 공간을 걷고 체험하며 구매하게 되므로 인터페이스가 매우 중요합니다. 셀러는 이 흐름을 고려해 제품 전시 방식을 기획해야 하며, 아이템은 단순 이미지가 아닌 3D 모델링으로 구현해야 높은 전환율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3. 거래 시스템과 경제 구조
가상화폐, NFT, 스마트 계약 등을 통해 아이템을 매매할 수 있는 구조가 필요합니다. 이더리움, 솔라나 등 블록체인 기반 결제 방식이 주로 활용됩니다. 셀러는 이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으며, 일부 플랫폼은 로열티 구조까지 마련해 반복 수익도 가능하게 합니다.
4. 콘텐츠/아이템 개발 툴
로블록스의 스튜디오, 제페토의 크리에이터 툴, 디센트럴랜드의 빌더 툴 등은 입점 셀러에게 필수적인 도구입니다. 이러한 도구를 통해 의류, 액세서리, 공간, 부동산 등 다양한 디지털 자산을 제작할 수 있으며, 셀러의 기술 수준에 따라 직접 제작 혹은 외부 제작자와 협업이 가능합니다.
로블록스, 제페토, 디센트럴랜드 비교 분석
세 플랫폼 모두 메타버스 마켓이라는 공통된 기능을 제공하지만, 기술 기반, 유저 타깃, 수익 구조, 접근성 등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입니다.
1. 로블록스 (Roblox)
로블록스는 전 세계 수억 명의 유저를 보유한 UGC 기반 메타버스입니다. 사용자가 게임을 만들고 콘텐츠를 공유하며, 자체 가상화폐인 Robux를 통해 아이템을 판매할 수 있습니다. 수익 정산은 일정 조건 충족 시 가능하며, 로블록스에서 아이템 판매로 수억 원의 수익을 올리는 개발자도 등장했습니다. 셀러에게는 게임 아이템, 의상,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창작 기회를 제공합니다. 특히 아이템을 희귀하게 설계하거나 미션 기반으로 제한 공급할 경우 높은 가치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2. 제페토 (ZEPETO)
제페토는 아바타 커스터마이징을 중심으로 한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10대와 20대 유저를 중심으로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제페토 스튜디오에서는 누구나 3D 의상, 헤어, 액세서리를 제작할 수 있으며, 이를 판매해 수익을 올릴 수 있습니다. 제페토는 소셜 기반이 강하기 때문에, 팔로워가 많거나 팬덤을 보유한 셀러가 유리합니다. 또, 브랜드와의 협업이 활발하며, 인기 아이템은 100만 개 이상 팔리는 사례도 있습니다. 셀러는 독창적인 디자인과 SNS 마케팅 전략을 통해 빠르게 입지를 다질 수 있습니다.
3. 디센트럴랜드 (Decentraland)
디센트럴랜드는 블록체인 기반의 탈중앙화 메타버스로, LAND라는 디지털 부동산을 NFT로 거래하며, 자체 암호화폐인 MANA로 결제가 이루어집니다. 셀러는 LAND를 구매하거나 임대해 쇼핑몰, 전시회, 광고 공간 등 다양한 공간을 운영할 수 있으며, 직접 만든 NFT 아이템을 판매할 수 있습니다. DAO 시스템을 통해 플랫폼 운영에 참여하는 것도 가능하며, 아트, 패션, 이벤트 등 다양한 활용처가 있습니다. 부동산 가치의 변동성은 리스크이자 기회이며, 장기적인 투자형 셀러에게 적합한 플랫폼입니다.
셀러의 메타버스 활용 전략
메타버스 마켓에서 수익을 창출하려는 셀러는 단순히 아이템을 제작하는 수준을 넘어, 마케팅, 브랜딩, 운영 전략까지 종합적으로 설계해야 합니다.
1. 플랫폼 타깃 맞춤 전략
로블록스는 초등~중학생, 제페토는 10~20대 여성, 디센트럴랜드는 블록체인 및 NFT에 관심 있는 성인층이 중심입니다. 아이템 기획 시 타깃 연령과 성향을 고려해야 하며, 인기 있는 콘셉트(예: 제페토의 K-팝 스타일, 로블록스의 RPG 코스튬 등)를 파악하고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브랜드 스토리텔링
메타버스 아이템은 실물과 달리 ‘가상 가치’로 평가받기 때문에,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세계관이 강력할수록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정판 NFT 아이템을 제작하고 스토리를 부여해 커뮤니티에서 희소성을 인정받는 것이 하나의 전략입니다.
3. 커뮤니티 마케팅
제페토에서는 인플루언서 마케팅, 로블록스에서는 게임 내 알림/커뮤니티 이벤트, 디센트럴랜드에서는 DAO 포럼 및 크립토 기반 홍보가 효과적입니다. 유튜브, 트위터, 디스코드 등 외부 커뮤니티를 적극 활용하는 것도 수익 증대에 중요합니다.
4. 수익 구조 다각화
단순 판매 외에도 다음과 같은 수익 모델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 월 구독 멤버십 (VIP 고객 한정 아이템 제공)
- 광고 수익 (공간에 브랜드 광고 삽입)
- 공동 브랜드 프로젝트 (협업 컬렉션)
- 실물 연계 상품 (가상-실물 연동 O2O 비즈니스)
5. 전문 인력 또는 외주 활용
모든 콘텐츠를 직접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아이템 디자인은 외주 디자이너에게, NFT 발행은 블록체인 개발자에게, 마케팅은 전문 에이전시에 맡기는 방식으로 확장할 수 있으며, 이러한 협업 구조는 장기적으로 사업성을 높입니다.
플랫폼 선택 시 고려사항
셀러 입장에서 메타버스 플랫폼을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할 핵심 요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 진입 장벽: 로블록스와 제페토는 진입이 쉬운 반면, 디센트럴랜드는 초기 투자 비용이 높습니다.
- 수익 정산 구조: 로블록스는 개발자 조건, 제페토는 수익 정산 요건, 디센트럴랜드는 암호화폐 환전소 사용이 필요합니다.
- 기술 자유도: 디센트럴랜드는 가장 높은 자유도를 제공하며, 커스터마이징이 자유롭습니다.
- 플랫폼 성장 가능성: 제페토는 아시아권에서 성장 중이고, 로블록스는 글로벌 확장이 강하며, 디센트럴랜드는 Web3 기반의 미래 시장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자신의 콘텐츠 성격, 기술 능력, 마케팅 전략에 따라 가장 적합한 플랫폼을 선택해야 합니다. 단기적 판매보다 장기적 브랜드 구축을 위한 관점이 중요합니다.
또한 여러 플랫폼을 동시에 활용하는 ‘멀티 플랫폼 전략’도 유효합니다. 같은 아이템을 각각 다른 포맷으로 변환해 다양한 채널에서 판매하면, 수익성과 브랜드 노출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습니다.
결론: 셀러에게 열려 있는 메타버스 마켓의 미래
메타버스 마켓은 단순한 디지털 공간이 아닌, 기술과 창의력이 결합된 새로운 상거래 생태계입니다. 로블록스, 제페토, 디센트럴랜드는 각각의 강점을 기반으로 셀러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며, 그 안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판매를 넘어 전략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셀러는 자신의 콘텐츠 특성과 유저층, 플랫폼 구조를 철저히 분석하고, 브랜딩과 커뮤니티 운영을 통해 지속 가능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메타버스는 이제 더 이상 미래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지금 바로 나만의 브랜드와 마켓을 구축해, 새로운 디지털 시장에 도전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