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46 97,500원, 나의 첫 이용사 소득 2026년 8월 6일 오후 1시 57분.내 통장에 97,500원이 들어왔다. 누군가에게는 커피 몇 잔 값일 수도 있고,그저 스쳐 지나갈 적은 금액일 수도 있다.하지만 나에게는 다르다.이 돈은 34년 직장생활을 마치고 정년퇴임한 후, 새로운 길에 도전하며 흘린 땀의 결과이기 때문이다. 사실 이용사 자격증에 도전하는 과정은쉽지 않았다.처음에는 가위 잡는 법도 서툴렀고,클리퍼를 움직이는 손도 어색했다.실기시험에서 두 번의 실패도 경험했다."내 나이에 새로운 기술을 배울 수 있을까?""지금 시작해서 과연 가능할까?"수없이 스스로에게 질문했다.그럼에도 포기하지 않았다.다시 연습하고, 다시 배우고, 다시 도전했다.그리고 결국 자격증을 취득했다. 하지만 자격증이 끝이 아니었다.현장은 또 다른 세상이었다.고객의 얼굴.. 2026. 8. 9. 좌충우돌, 오늘도 한 뼘 성장 이야기 바버샵에서의 하루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오늘도 많은 생각이 머릿속을 맴돈다.하루 종일 손님을 응대하고 커트를 하다 보면잘한 것보다 아쉬웠던 장면들이 먼저 떠오른다.그런데 돌이켜보면 성장은 늘 그런 과정 속에서찾아오는 것 같다. 오늘 내가 얻은 가장 큰 깨달음은 단순했다.좋은 커트는 좋은 상담에서 시작된다.말로는 너무 당연한 이야기인데, 막상 현장에서는그 당연한 사실을 놓칠 때가 있다.손님이 원하는 스타일을 충분히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시술에 들어가면 커트하는 내내 확신이 흔들리게 된다.손님이 원하는 모습이 명확하게 그려지지 않으니중간중간 고민하게 되고, 확인하게 되고, 수정하게 된다.결국 시간은 길어지고 집중력도 떨어진다. 생각해 보니 마치 이런 것과 같다.목적지도 정하지 않고 내비게이션도 끈 채.. 2026. 7. 19. 28,000원의 가치 2026년 7월 6일. 어쩌면 앞으로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하루가 될 것 같다.바버샵 취업 첫날이었다. 아직 네이버 예약은 막아놓은 상태였지만정식으로 출근해서 첫 손님을맞이한 날이다. 집에서 샵까지는 왕복 4시간.출근길도 쉽지 않았고, 긴장도 많이 됐다.첫 출근, 첫 손님.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날이었다. 오늘 만난 손님은 쉽지 않은 분이었다.두피와 피부가 매우 민감한 상태였고,머리는 클리퍼와 트리머로 전체를밀어야 했다. 수염 면도는 연습과 모델 작업뿐이었지만지금까지 해본 면도 중에서도 손꼽힐 만큼어려운 난이도였다.혹시라도 피부에 자극이 가지 않을까신경 쓰며 정성껏 조심스럽게 작업했다. 커트와 면도까지 약 2시간.긴장과 집중 속에 최선을 다했다.그래서인지 손님도 참 좋아하셨다. 오늘의 매출은커트.. 2026. 7. 7. 또 하나의 과정을 지나며 드디어 이용사 실기시험에합격했다. 합격 소식을 확인하는 순간기쁘기도 했지만, 무엇보다마음이 놓였다. 이번마저 떨어지면 취업 창업반과정도 마친 터라 기술레벨은취업해도 된다해도 자격증이 없어또 3~4개월을 미루어야만 하는상황이었다. 이번 시험은 세 번째 도전이었다.처음 불합격했을 때는 아쉬웠고,두 번째 불합격했을 때는 솔직히많이 힘들었다. 열심히 준비했다고 생각했는데결과가 따라주지 않으니실망도 컸다.나이가 들어 새로운 도전을 한다는것이 생각처럼 쉽지 않다는 것을다시 한번 느꼈다. 시험장에 가면 늘 묘한 기분이 들었다.주변에는 대부분 젊은 학생들이었고,그들 사이에 서 있는 내 모습이낯설게 느껴지기도 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런 생각도 들었다.나이에 상관없이 새로운 것을 배우고도전하는 사람은 모두 같은 출발.. 2026. 6. 27. 부부란 무엇일까? 살아가다 보면 참 많은 관계를맺으며 살아간다. 부모와 자식, 형제자매, 친구,스승과 제자, 직장 동료와 상사. 사람은 혼자 살아갈 수 없기에수많은 인연 속에서 기쁨을 나누고때로는 상처도 받으며 살아간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수많은 인간관계 가운데부부라는 관계는 무엇이 다를까? 부부도 결국 사람과 사람의 관계인데왜 특별하다고 말하는 것일까? 곰곰이 생각해 보니 부부는다른 어떤 관계와도 다른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바로 육체적 결합과 정서적 결합을동시에 나누는 관계라는 점이다. 부모를 사랑할 수 있다.형제를 아낄 수 있다.친구와 깊은 우정을 나눌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어떤 관계도 부부처럼몸과 마음을 함께 나누지는 않는다. 부부는 서로 사랑한다고 말하는관계를 넘어 서로의 삶전체를 받아들이는 관계.. 2026. 6. 23. 나는 문득 궁금해졌다. 참는다는 것의 의미는 무엇일까? 살다 보면 참아야 하는 순간들이 참 많다. 화를 참기도 하고, 눈물을 참기도 하고,하고 싶은 말을 삼키기도 한다.때로는 억울함을 참아야 하고, 때로는불안함과 외로움을 견뎌야 할 때도 있다.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참는다는 것의 의미는 무엇일까? 단순히 괴로움을 견디는 것일까. 아니면약한 사람이 선택하는 소극적인 행동일까. 예전에는 참는다는 것이 그저 힘들어도견디는 것이고, 속상해도 아무 말하지 않는것이라고 생각했다.하지만 살아갈수록 참는다는 것은생각보다 훨씬 깊은 의미를 가지고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참는다는 것은 화가 나지 않는 것이아니다. 화가 나더라도 그 감정에 휘둘리지않는 것이다. 참는다는 것은 힘들지 않은 것이 아니다.힘들어도 쉽게 포기하지 않고 한 걸음 더내딛는 것이다. 참는다는.. 2026. 6. 12. 이전 1 2 3 4 ··· 8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