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퇴직 후의 삶을 준비하는 많은 사람들이 ‘어디에서 살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합니다. 특히 퇴직 후 고정수입은 사라지고 나가는 돈은 줄지않는 상황에서 집의 규모를 줄여야 하는 상황도 발생을 합니다. 시골에서 나고 자란 이들은 도시를 떠나 조용한 전원생활을 꿈꾸는 귀농·귀촌이 어찌보면 마지막 로망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고향에 부모님이나 일가친척이 안정된 기반을 구축하고 있으면 도움이 되겠지만 그렇지않다면 도시생활을 유지하는 것도 안정적인 노후를 위한 좋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퇴직 후 귀농과 도시생활의 장단점을 비교해 보고, 어떤 선택이 본인에게 더 적합할지 살펴보겠습니다.
귀농의 장점과 단점
귀농은 공기좋은 자연 속에서 여유로운 삶을 꿈꾸는 사람들에게는 아주 매력적인 선택지입니다. 무엇보다 물 맑고 공기 좋은 환경에서 직접 기른 농산물로 신선한 먹거리를 해결하고 건강하게 지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또한, 아파트 관리비, 건보료, 수도,가스비 등 고정비 지출도 줄어들어 생활비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도시보다 집값이 저렴하고, 직접 재배한 농산물로 식비를 줄일 수도 있습니다. 특히 퇴직 후 연금 외에 추가적인 경제 활동이 필요한 경우, 농업을 활용해 소득을 창출할 수도 있고 각 지자체나 정부의 귀농 지원 정책을 꼼꼼히 활용하면 초기 정착 비용을 줄이는 것도 가능합니다.
그러나 경제적인 여건이 충분하여 귀촌하면 모르겠지만 퇴임하고 나이들어 텃밭정도로 신선한 먹거리를 재배하는것 이외에 수익을 창출하고자 몸을 쓰는 귀농은 결코 쉽지만은 않습니다. 더욱이 농사에 대한 경험이 없다면 처음부터 수익을 내기 어려울 수 있으며, 농업에 대한 지속적인 공부와 노력 또한 필요합니다. 무엇보다도 나이들어서는 병원이 가까운 곳에서 살아야 한다는 말도 있는데 시골은 아무래도 도시보다 의료·교통 인프라가 부족해 응급상황 발생 시 대처가 늦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사회적 관계도 문제입니다. 혼자 조용히 여유롭게 살고싶어 귀촌, 귀농을 했지만 농촌 지역은 공동체 생활을 중요하게 생각하기에 함께 어울리지 못하면 기존 주민들과의 융화가 쉽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시골 인심 좋다고 텃새가 없을 것이라는 생각은 착각일 수도 있습니다. 이런 점들을 고려하지 않고 단순히 ‘한적한 삶’만을 기대하고 귀촌, 귀농을 결정한다면 예상치 못한 어려움에 부딪힐 수 있기에 신중을 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도시생활의 장점과 단점
도시생활을 유지하는 가장 큰 장점은 편리함 입니다. 아파트여서 손볼 일도 없고 병원, 대형 마트, 대중교통 등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이 가까이 있어 불편함도 적습니다. 또한, 주민센터, 복지센터 등 문화생활을 즐기기에도 좋으며,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에 참여하기 쉬운 점도 장점입니다.
퇴임 후 정규 취직자리는 구하기 어려울 수 있으나 부업이나 아르바이트 소규모 창업 등의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도시생활이 더 안정적일 수 있습니다. 다양한 일자리 기회가 있어 퇴직 후에도 경제활동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고, 일손이 적게 드는 무인점포로 소규모 창업을 하기도 수월합니다. 무엇보다도 가족들이 뿔뿔이 흩어지지않고 자녀들과 가까이 있으면서 살 수 있어 가족과의 유대감을 유지하기에도 좋습니다.
그러나 도시생활은 비용이 높은 것이 가장 큰 단점입니다. 움직이면 돈이라고 하듯이 주거비와 생활비 부담이 커서, 연금만으로 생활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도시는 교통 체증과 소음, 공기 오염 등의 문제도 있어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퇴직 후에는 직장생활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인간관계가 줄어들 수 있고 젊은 시절과 달리 새로운 관계를 만들기가 어려워 모두 바쁘게 움직이는 도심속에서 외로움을 느낄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떤 선택이 더 적합할까?
귀촌, 귀농과 도시생활 모두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어떤 선택이 더 나은지는 여러측면에서 개인의 성향과 경제적 여건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만약 시골이 고향이어서 부모님과 형제자매 그리고 친구들이 있고, 자연 속에서 조용한 삶을 원하고, 농업에 대한 관심이 있으며, 일정 수준의 경제적 대비가 되어 있다면 귀촌이나 귀농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시골에 기반이 없다면 섣불리 결정하는 것은 지양해야 합니다. 농촌 생활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점을 충분히 고려해, 체험 프로그램을 활용하거나, 1~2년 정도 주말 농장을 운영해 본다거나 전월세로 살면서 적응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반면, 북적이는 도심이 좋고 안정된 의료 서비스와 문화생활, 가족과의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도시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나을 수 있습니다. 다만,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좀 더 외곽 지역으로 이동하거나, 일부 경제활동을 병행하는 것도 고려해야 합니다. 결국 퇴직 후 삶의 질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본인 스스로의 가치관과 생활 방식입니다. 서두르지않고 여러 상황을 충분히 고려하여 단계별 준비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선택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결론
정년퇴직 후 귀촌, 귀농과 도시생활 중 어느 것이 더 나은 선택인지에 대한 정답은 없습니다. 일부는 도시에서 일부는 시골에 사는 방법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본인의 가치관과 성향 그리고 가족관계와 경제적 상황을 충분히 고려하는 것입니다. 만약 완전한 귀촌, 귀농을 선택한다면 충분한 준비와 적응 과정이 필요하며, 도시생활을 유지한다면 높은 생활비를 감당할 수 있는 경제적인 준비와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퇴직 후에도 활기찬 삶을 살기 위해서는 단순히 장소만을 고민할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활 방식과 목표 그리고 삶의 가치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