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은퇴 이후, 돈을 다시 설계하다

흔들려도 다시 일어나는 힘에 대하여

by 링크셀릭스 2026. 4. 27.
반응형

나는 자존감을 꽤나 중시 여긴다.

그런데 살다 보면
자존감이 바닥까지 내려가는 때가 있다.

 

스스로 초라해 보이고,
남들은 다 잘 사는 것 같은데
나만 뒤처진 것 같고,

무엇을 해도 될 것 같지 않은 마음.

 

그럴 때 사람은
문제보다 먼저
자기 자신을 의심하게 된다.

나는 왜 이럴까.

나는 안 되는 사람인가.

정말 힘든 건
상황보다 이런 생각들 인지도 모른다.

 

사실 이런 흔들림은
특별한 사람만 겪는 일이 아니다.

살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은 마음이 바닥나는 시기를 지난다.

 

관계가 틀어질 때,
돈 걱정이 밀려올 때,
하던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을 때,
건강이나 노후가 불안할 때,
가족 때문에 마음이 무너질 때.

 

겉으로는 멀쩡해 보여도
속으로 흔들려 본 경험은
대부분의 사람에게 있다.

 

그런데 꼭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

자존감이 떨어졌다고
내 가치가 떨어진 것은 아니다.

내 마음이 흔들리고 있을 뿐
내 존재가 작아진 것은 아니다.

이 둘은 다르다.

아주 다르다.

 

많은 경우
자존감이 무너지는 건
실패 때문보다 비교 때문이다.

 

남의 결과와
내 과정을 비교할 때.

남의 빛나는 순간과
내 흔들리는 오늘을 비교할 때.

그러면 누구라도 무너진다.

그건 약해서가 아니다.

비교 자체가 마음을 소진시키기 때문이다.

 

그래서 첫 번째는
비교에서 잠시 나오는 일이다.

남보다 잘해야 한다는 생각 대신

어제의 나보다
오늘 조금 더 나아지는가를 보는 것.

자존감은
거기서 다시 살아난다.

 

둘째는
실패를 나 자신과 분리하는 것이다.

안 된 일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 일이 나라는 사람 전체를 설명하지는 않는다.

잘 안된 경험이 있을 뿐
내 가능성까지 끝난 것은 아니다.

 

셋째는
작게라도 다시 움직이는 것이다.

자존감은
생각만으로 회복되지 않는다.

움직이며 회복된다.

 

작은 일 하나 해내기.

미뤄둔 것 하나 정리하기.

몸 한번 움직이기.

이런 작은 행동들과

작은 성취감들이 쌓여
“나는 할 수 있다”는 감각을 되살린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말을 믿었으면 한다.

흔들리는 오늘이
내 인생의 결론은 아니다.

오늘 작아졌다고
영원히 작은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다.

오늘 무너졌다고
다시 못 일어나는 것도 아니다.

 

60대가 되니
알게 된다.

인생은
계속 잘 풀리는 사람과
잘 안 풀리는 사람으로 나뉘는 게 아니라

흔들릴 때 다시 중심을 찾는 사람이
결국 오래 간다는 것을.

 

강한 사람은
상처받지 않는 사람이 아니라

상처를 딛고 돌아오는 사람이다.

 

회복탄력성은
한 번도 넘어지지 않는 힘이 아니다.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힘이다.

그리고 그 힘은
특별한 사람만 가진 것이 아니다.

우리 안에 원래 있던 힘이다.

잠시 잊고 있었을 뿐.

 

살아보면
잘난 사람도 흔들리고,
성공한 사람도 무너지고,
겉으로 평온해 보이는 사람도
속으로는 자기 싸움을 하고 있다.

 

 

이 사실을 알면
조금 덜 외로워진다.

나만 힘든 게 아니구나.

나만 흔들리는 게 아니구나.

 

그리고 흔들리는 것은
다시 바로 설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러니 다시 가자!

크게 가 아니라
조금씩.

완벽하게 가 아니라
꾸준히.

두려움이 있어도
한 걸음씩.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