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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일하기, 인생 2막 도전기

97,500원, 나의 첫 이용사 소득

by 링크셀릭스 2026.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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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6일 오후 1시 57분.

내 통장에 97,500원이 들어왔다.

 

 

누군가에게는 커피 몇 잔 값일 수도 있고,

그저 스쳐 지나갈 적은 금액일 수도 있다.

하지만 나에게는 다르다.

이 돈은 34년 직장생활을 마치고

정년퇴임한 후, 새로운 길에 도전하며

흘린 땀의 결과이기 때문이다.

 

사실 이용사 자격증에 도전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처음에는 가위 잡는 법도 서툴렀고,

클리퍼를 움직이는 손도 어색했다.

실기시험에서 두 번의 실패도 경험했다.

"내 나이에 새로운 기술을 배울 수 있을까?"

"지금 시작해서 과연 가능할까?"

수없이 스스로에게 질문했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았다.

다시 연습하고, 다시 배우고, 다시 도전했다.

그리고 결국 자격증을 취득했다.

 

하지만 자격증이 끝이 아니었다.

현장은 또 다른 세상이었다.

고객의 얼굴형을 보고,

모질을 파악하고,

원하는 스타일을 상담하고,

커트를 완성하는 과정까지.

매일이 공부였다.

매일이 부족함을 느끼는 시간이었다.

 

좋은 커트는 좋은 상담에서 시작된다.

기술만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고객의 이야기를 듣고,

고객이 원하는 것을 이해하고,

고객의 단점을 보완해 줄 수 있는

스타일을 제안하는 것.

그 과정이 얼마나 중요한지 현장에서

배우고 있다.

 

잘하는 선배들의 손놀림을 보고,

내 커트를 돌아보고,

부족한 부분을 기록한다.

예전에는 실수를 하면 속상했지만,

지금은 실수도 배움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오늘의 커트가 아쉬웠다면

내일은 더 나아지면 된다.

오늘의 상담이 부족했다면 다음에는

더 좋은 질문을 하면 된다.

조금 느릴 수는 있어도 멈추지만

않으면 된다.

 

97,500원.

금액만 보면 작다.

하지만 이 돈에는

수개월의 연습,

두 번의 실패,

수많은 고민,

그리고 다시 시작한 용기가 담겨 있다.

그래서 나에게는 더 값진 돈처럼 느껴진다.

 

새로운 시작은 처음부터 크지 않다.

처음에는 작은 수입일 수 있고,

작은 성과일 수 있고,

작은 변화일 수 있다.

하지만 그 작은 신호가 쌓이면 결국 새

로운 인생의 방향이 된다.

오늘 내 통장에 들어온 97,500원은

단순한 수입이 아니다.

이용사로서,

그리고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첫 번째 신호탄이다.

 

앞으로 더 배우고,

더 성장하고,

더 좋은 기술로 고객에게 보답하는

이용사가 되기 위해

97,500원.

작은 돈이지만,

나에게는 새로운 인생이 시작되었다는

가장 의미 있는 숫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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