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면서 좋은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할 때가 있다.
어려운 사람을 돕고 싶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고,
세상에 작은 보탬이라도 되고 싶다.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굳이 멀리 볼 필요가 있을까?'
정작 내 곁에는 내가 관심을 가져야 할
사람들이 있는데 말이다.
부모님이 계시다면 안부 전화
한 통을 드리는 것.
배우자가 있다면 오늘 하루 어땠는지
먼저 물어보는 것.
자녀가 있다면 잔소리보다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
이웃을 만나면 먼저 인사하는 것.
생각해 보면 거창한 나눔보다
이런 작은 관심이 더 어려울 때가 많다.
멀리 있는 사람에게는 친절하면서도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는 무심해질 때가
있기 때문이다.
나 역시 살아오면서 가족을 위해
열심히 일했고, 책임을 다하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니
돈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었다.
바로 관심이었다.
사람은 결국 자신을 알아주고
걱정해 주는 사람에게 힘을 얻는다.
은퇴 후 여러 가지 일을 시도하며
불안한 시간을 보냈다.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답답했고, 경제적인 걱정도 많았다.
그런 시간을 지나며 깨달은 것이 있다.
행복은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가까운 곳에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나눔도 마찬가지다.
누군가에게 베풀고 싶다면
멀리 보지 말고 가까이 보자.
세상을 바꾸겠다는 거창한 생각보다
내 주변 사람 한 명을
더 따뜻하게 대하는 것이 어쩌면
더 큰 의미가 있을지도 모른다.
오늘도 우리는 많은 사람들과
스쳐 지나간다.
그중 가장 먼저 돌아봐야 할 사람은
어쩌면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사람일 것이다.
나눔의 시작은 먼 곳이 아니라
내 곁에서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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