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4년 동안 회사를 다녔다.
돌이켜보면 그 시간은 늘 비슷한 리듬이었다.
정해진 출근 시간, 정해진 업무, 정해진 월급.
그때는 그것이 안정이라고 믿었다.
그리고 안정이 있으니 다른 생각은 하지 않았다.
설사 다른 생각을 하더라도 절실함이 없으니
그저 생각으로 그치고 말았다.
정년 퇴임까지 오면서 그간 열심히 살았고
큰 후회는 없다. 하지만
안정된 기반이 있었을 때 다른 것에도
관심을 가지고 퇴직을 준비했어야 했다.
가족에게 시간을 좀 더 할애했어야
했다. 이 점은 아쉬움이 남는다.
돌이켜보면 결국 나는 한 가지 일에
몰빵한 셈이 됐다.
하지만 퇴직을 하고 나서, 생각이 완전히 달라졌다.
퇴직 후, 가장 좋았던 점은 ‘도전해도 된다는 자유’
퇴직 후 가장 좋았던 점은
돈이 많아진 것도, 시간이 많아진 것도 아니었다.
“해보고 싶은 걸 해봐도 된다는 마음의 허락”
그게 가장 컸다.
- 이걸 해도 될까?
- 실패하면 어쩌지?
- 나이에 맞는 선택일까?
이런 질문이 퇴직과 동시에
처음에는 무언가를 시작하는 걸림돌이 되었지만
시간이 흐르니 조금씩 사라졌다.
대신 이런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지금이니까 해볼 수 있는 거 아닐까?”
하나의 일을 붙잡아야 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니 보인 것들
처음에는 퇴직 후에도
‘다시 하나의 일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것저것 알아보고, 실제로 부딪혀보니
세상에는 생각보다 정말 다양한 일과 수익 구조가 있었다.
- 손으로 배우는 기술
- 글로 만드는 수익
- 영상으로 쌓아가는 자산
- 소액으로 시작하는 투자
- 돈이 돈을 버는 구조
그때 처음 느꼈다.
“아, 꼭 일이 하나일 필요는 없구나.”
기술은 중심, 하지만 전부는 아니다
나는 이용 기술을 배우고 있다.
이 선택은 여전히 옳다고 생각한다.
기술은
- 직접적인 수익을 만들 수 있고
- 나이가 들어도 활용할 수 있으며
- 노력한 만큼 결과가 비교적 명확하다
그래서 기술은 내 삶의 중심축이다.
하지만 동시에 이런 생각도 들었다.
기술은 건강이 뒷받침되어야 하는
전제 조건이 있다.
내가 몸을 쓸 수 없다면 어찌 될까?
기술 하나에만 의존하면
그 기술이 흔들릴 때 삶 전체가 흔들릴 수 있겠구나.
그래서 기술을 끝이 아니라 출발점으로 보기 시작했다.
기술을 기반으로, 일을 ‘확장’한다는 개념
내가 그리고 있는 구조는 단순하다.
- 기술로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만든다
- 그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 글을 쓰고
- 영상을 만들고
- 쇼핑몰도 하고
- 교육도 하고
- 조금이라도 남는 여유 자금은
- 소액 소수점 투자로 미국 ETF에 분산하고
- 더 나아가면
- 경매를 통한 부동산 수익까지 연결한다
이 모든 걸 한 번에 하겠다는 뜻은 아니다.
중요한 건 하나씩, 소액으로, 경험하면서라는 점이다.
돈을 벌기보다, ‘돈이 일하게 하는 구조’를 만들고 싶다
퇴직 후 가장 크게 달라진 생각이 있다면 이거다.
“내가 평생 일만 했지,
돈이 일하게 만드는 구조는 거의 만들어보지 않았구나.”
34년 회사생활 동안
월급은 안정적이었지만, 구조는 없었다.
만약 그때,
- 기술을 배우고
- 소액이라도 ETF를 해봤다면
- 다양한 일과 수익구조에 관심을 갖고
- 돈이 일하게 하는 작은 투자 경험이라도 쌓았다면
지금처럼 막연한 불안은 훨씬 적었을 것이다.
그래서 솔직히 말하면,
지금 이 시점에서 가장 많이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도 지금 시작하는 이유
실패를 거울삼아야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다.
몇 년이 지나고 같은 후회와 아쉬움을 남겨서는
안 된다. 그래서 멈추지는 않기로 했다.
왜냐하면 지금은
- 시간이 있고
- 선택의 자유가 있고
- 실패해도 다시 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퇴직 후의 삶은
안정된 길을 다시 찾는 과정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구조를 설계하는 과정이라는 생각이 든다.
마무리하며
나는 이제
하나의 일을 찾으려 하지 않는다.
대신,
- 기술을 중심으로
- 경험을 쌓고
- 소액으로 실험하고
- 돈이 흐르는 수익 구조를 만드는 삶
이걸 천천히 만들어가려 한다.
이 블로그는 그런 과정들을 솔직하게
기록하는 공간이고 나의 다짐이 될 것이다.
퇴직 후에야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것이 아쉽지만,
지금이라도 시작했으니 그걸로 충분하다고
스스로를 설득하는 중이다.
나의 작은 바램이 있다면
수익구조를 만들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는 것이다.
'은퇴 이후, 돈을 다시 설계하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퇴직하고 제일 먼저 무너졌던 건 몸과 마음이었다. (0) | 2026.01.04 |
|---|---|
| 은퇴 이후, 불안해서 이것저것 막 해봤다. (0) | 2026.01.03 |
| 정년 이후, 돈과 일을 설계하며 기록하는 이야기 (0) | 2026.01.02 |
| 61세, ' 아, 나는 다시 돈을 벌어야 살겠구나.' (0) | 2026.01.02 |
| 정년, 달리던 기차에서 나는 내려져 있었다. (0) | 2026.01.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