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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삶을 생각하다33

부모님의 시간을 바라보며 며칠 전 어머니 생신을 맞아 고향집에 다녀왔다.오랜만에 형제들이 모여 함께 식사도 하고이야기도 나누는 자리였다.하지만 집에 도착해 부모님을 뵙는 순간마음 한구석이 무겁게 내려앉았다.불과 2주 전 다녀갔는데도 두 분은 눈에 띄게더 약해져 계셨다. 뒤늦게 들은 이야기는 더 마음을 아프게 했다.어머니께서 화장실에서 미끄러져 넘어지셨고응급실까지 다녀오셨다는 것이다.머리에 멍이 들고 부어 있는 모습을 보는데가슴이 먹먹했다.왜 진작 알리지 않으셨을까 하는 서운함보다도,그 힘든 일을 겪으시고도 자식들에게걱정을 끼칠까 말하지 못하셨을 부모님의마음이 먼저 떠올랐다. 두 분 다 올해 여든아홉.아버지도 어머니도 이제는 걷는 것조차힘겨워 보인다.예전에는 당연하게만 보였던 모습들이이제는 얼마나 소중한 것들이었는지새삼 깨닫게 된.. 2026. 8. 26.
부부란 무엇일까? 살아가다 보면 참 많은 관계를맺으며 살아간다. 부모와 자식, 형제자매, 친구,스승과 제자, 직장 동료와 상사. 사람은 혼자 살아갈 수 없기에수많은 인연 속에서 기쁨을 나누고때로는 상처도 받으며 살아간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수많은 인간관계 가운데부부라는 관계는 무엇이 다를까? 부부도 결국 사람과 사람의 관계인데왜 특별하다고 말하는 것일까? 곰곰이 생각해 보니 부부는다른 어떤 관계와도 다른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바로 육체적 결합과 정서적 결합을동시에 나누는 관계라는 점이다. 부모를 사랑할 수 있다.형제를 아낄 수 있다.친구와 깊은 우정을 나눌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어떤 관계도 부부처럼몸과 마음을 함께 나누지는 않는다. 부부는 서로 사랑한다고 말하는관계를 넘어 서로의 삶전체를 받아들이는 관계.. 2026. 6. 23.
나는 문득 궁금해졌다. 참는다는 것의 의미는 무엇일까? 살다 보면 참아야 하는 순간들이 참 많다. 화를 참기도 하고, 눈물을 참기도 하고,하고 싶은 말을 삼키기도 한다.때로는 억울함을 참아야 하고, 때로는불안함과 외로움을 견뎌야 할 때도 있다.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참는다는 것의 의미는 무엇일까? 단순히 괴로움을 견디는 것일까. 아니면약한 사람이 선택하는 소극적인 행동일까. 예전에는 참는다는 것이 그저 힘들어도견디는 것이고, 속상해도 아무 말하지 않는것이라고 생각했다.하지만 살아갈수록 참는다는 것은생각보다 훨씬 깊은 의미를 가지고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참는다는 것은 화가 나지 않는 것이아니다. 화가 나더라도 그 감정에 휘둘리지않는 것이다. 참는다는 것은 힘들지 않은 것이 아니다.힘들어도 쉽게 포기하지 않고 한 걸음 더내딛는 것이다. 참는다는.. 2026. 6. 12.
왜 자꾸 불안하지?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사는 게 왜 이렇게 불안할까?특별히 큰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닌데마음 한구석이 편치 않을 때가 있다. 나만 그런 줄 알았는데,가만히 주변을 둘러보니많은 사람들이 저마다의불안을 안고 살아가고 있었다. 누군가는 경제적인 문제를 걱정하고,누군가는 건강을 걱정한다.또 어떤 사람은 가족이나 인간관계,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으로밤잠을 설치기도 한다. 생각해 보면 불안은 아주 특별한사람만 느끼는 감정이 아닌것 같다.오히려 인간이라면 누구나 안고 살아가는가장 보편적인 감정인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우리는 미래를 알 수 없기 때문이다.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 건강은 괜찮을지,지금의 선택이 옳은지 아무도 확신할 수 없다.그래서 불안은 어쩌면 살아 있다는 증거이자,더 나은 삶을 바라는 마음에서 비롯.. 2026. 6. 7.
있는 그대로를 봐주는 사람 살다 보면정답을 알려주는 사람보다그냥 조용히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이더 고마울 때가 있다. 힘든 날엔대단한 해결책보다“오늘 많이 힘들었지?”그 한마디에 마음이 풀리기도 한다. 세상은 자꾸 더 잘하라고 말하지만누군가는 그냥있는 그대로의 나를 봐주면 좋겠다. 인정해 준다는 건무조건 맞다고 해주는 게 아니라그 사람의 마음과 존재를 함부로깎아내리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존중해 준다는 것도거창한 말보다사소한 말투와 작은 배려 속에 담겨 있다. “왜 그렇게 했어?”보다“그럴 수도 있었겠다”라고 말해주는 사람. 부족한 모습보다좋은 점을 먼저 바라봐주고무너진 마음에 다시 힘이 생기도록조용히 자존감을 세워주는 사람 괜찮다고 말해주고"당신은 충분히 괜찮은 사람이야"그 한마디로 잊고 있던 나를다시 믿게 해주는 사람 .. 2026. 5. 28.
지친 마음을 다독여주는 노래, 조선힙합 ‘마음의 숲’ 요즘 우연히 알게 된 노래 중에가사가 참 따뜻하게 다가오는 곡이 있었다. 바로 조선힙합의 ‘마음의 숲’. 처음에는 단순한 힙합 음악인가 했는데,막상 들어보니 지친 사람의 마음을 조용히 안아주는 위로 같은 노래였다. 특히 이런 느낌의 가사가 마음에 남는다. “서두르지 마요 당신의 계절은 오고 있어요” 살다 보면마음이 지치고 삶의 방향을 잃은 듯한 순간들이 있는데,이 노래는 그런 시간 속에서“잠시 쉬어가도 괜찮다”고 말해주는 느낌이다. 화려하거나 강한 음악이라기보다조용히 마음을 다독여주는 감성의 곡에 가깝다. 저작권 문제로 가사와 노래를블로그에 담을 수는 없지만 곡 정보와노래가사 샘플로 들을 수 있도록공식 사이트 소개만 하니 SNS나 유튜브 검색해서들어보면 좋을 것 같다.곡 정보곡명 : 마음의 숲아티스트 :.. 2026.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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