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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삶을 생각하다30

흔들려도 다시 일어나는 힘에 대하여 나는 자존감을 꽤나 중시 여긴다.그런데 살다 보면자존감이 바닥까지 내려가는 때가 있다. 스스로 초라해 보이고,남들은 다 잘 사는 것 같은데나만 뒤처진 것 같고,무엇을 해도 될 것 같지 않은 마음. 그럴 때 사람은문제보다 먼저자기 자신을 의심하게 된다.나는 왜 이럴까.나는 안 되는 사람인가.정말 힘든 건상황보다 이런 생각들 인지도 모른다. 사실 이런 흔들림은특별한 사람만 겪는 일이 아니다.살다 보면 누구나한 번쯤은 마음이 바닥나는 시기를 지난다. 관계가 틀어질 때,돈 걱정이 밀려올 때,하던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을 때,건강이나 노후가 불안할 때,가족 때문에 마음이 무너질 때. 겉으로는 멀쩡해 보여도속으로 흔들려 본 경험은대부분의 사람에게 있다. 그런데 꼭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자존감이 떨어졌다고내 가치가.. 2026. 4. 27.
다 무너진 것 같을 때, 삶을 다시 정리하는 생각 살다 보면한 시기에 여러 문제가 한꺼번에 몰려올 때가 있다. 역할이 흔들리고마치 “존재가 무너진 것”과 같이 느껴질 때.가족 문제,경제적인 압박,앞이 보이지 않는 막막함. 하나만 와도 버거운데이것들이 겹치면삶 전체가 흔들리는 느낌이 든다. 마치 벼랑 끝에 서 있는 것처럼. 이럴 때 사람은현실보다 먼저의미를 잃는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애써 살았는데 왜 삶이 이런가”‘내가 뭘 잘못 살아온 걸까.’‘이 나이에 왜 다시 이런 무게를 견뎌야 하지.’“남은 게 없다.” 이런 질문들이 몰려오면사는 일이 아니라버티는 일이 된다. 특히 더 괴로운 건애써 살아온 시간이 허무하게 느껴질 때다. 열심히 살았는데남은 것이 없는 것처럼 느껴질 때.책임지며 살았는데정작 삶은 왜 더 어려워졌는지 모르겠을 때. 이 허탈감은단.. 2026. 4. 23.
경사로앞 서행— 인생 2막을 다시 걷는 법 요즘 내 마음은 솔직히 많이 흔들렸다. 승인받은 애드센스쇼핑몰 운영10개월의 이용사 준비모두 뜻대로 되지 않았다. 은퇴를 하고 나니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생각과이미 내려오는 길이라는 현실이자꾸 부딪혔다. 34년 달려온 길과 180도 다른전혀 새로운 길.나는 34년 달려온 길 위에서이제 전혀 다른 길의 경사로도 아닌급경사로 위에 서 있다. 아직도 달릴 수 있을 것 같고,어쩌면 더 잘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막상 뜻대로 되지 않으니초조해지고, 불안해지고, 좌절하고,쉽게 마음이 무너졌다.‘나는 지금 어디쯤 와 있는 걸까’내려가는 길에서 더 넘어지기 쉽다그러다 문득,하루 전에 청화산과 도락산1일 2산을 타면서 느꼈던 장면이 떠올랐다.정상까지 올라갈 때보다오히려 더 위험한 건 내려오는 길이었다. 정상을 찍고 나면.. 2026. 4. 21.
언젠가는 떠난다는 걸, 이제는 받아들여야 할 나이 고향에 다녀왔다. 집에 들어서자예전과는 조금 다른 공기가 느껴졌다.크게 달라진 것은 없는데,부모님의 모습이이전과 같지 않다는 것을자연스럽게 느끼게 된다.만 88세의 아버지와 어머니.걸음은 느려지고,말수도 줄어들고,예전에는 아무렇지 않게 하시던 일들도이제는 힘에 부쳐 보인다. 어제는어머니가 기운 없이계속 누워만 계셨다.그 모습을 바라보던 아버지는끝내 눈물을 보이셨다.그리고자식들에게 울먹이시며 조심스럽게 말씀하셨다.“며칠만이라도… 병원에 입원하면 안 되겠느냐…”그 말 속에는걱정과 두려움,그리고 어쩔 수 없는 마음이고스란히 담겨 있었다.그 장면이오랫동안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다. 그 모습을 보며나는 처음으로죽음을 내 일처럼 생각하게 되었다. 사실 우리가 두려워하는 것은죽음 그 자체만은 아닌 것 같다.어쩌면 더.. 2026. 4. 7.
나이가 들면 강해지는 게 아니라 깊어진다 나이가 들수록몸보다 먼저 달라지는 것은마음인 것 같다. 예전에는 아무렇지 않게 넘기던 일들이요즘은 한 번 더 생각하게 되고,가볍게 지나가던 말 한마디에도괜히 마음이 오래 머문다. 특별히 큰일이 있는 것도 아닌데생각이 많아지고괜히 마음이 무거워지는 날이 있다. 이럴 때면내가 약해진 건가 싶기도 하지만가만히 돌아보면약해졌다기보다 달라진 것에 가깝다. 젊었을 때는앞으로 가는 것만 생각했다.해야 할 일이 있었고버텨야 할 시간이 있었고멈출 수 없는 자리도 있었다. 그때는 마음이 강해서가 아니라멈출 여유가 없어서 계속 갔던 것 같다.생각할 틈이 없었고돌아볼 시간도 없었고그저 지금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이 전부였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마음이 단순하게 움직이지 않는다. 무엇이 중요한지무엇을 내려놓아야 하는지무엇을 .. 2026. 3. 17.
작게 시작하되, 절대 멈추지 말자 인생을 돌아보면큰 변화는 언제나 작은 시작에서만들어졌다. 대단한 결심이나거창한 계획 때문이 아니라그날 내가 했던 아주 작은 행동하나 때문이었다. 많은 사람들은 무언가를 시작할 때큰 목표부터 세운다. 하지만 살다 보니인생은 그렇게 거대한 계획대로만흘러가지는 않는다. 그래서 요즘 나는생각을 조금 바꾸어크게 시작하려 하지 않고작게 시작하고멈추려 하지 않는다. 작은 행동은 생각보다 힘이 있다.아주 잠시, 30분 또는 한 시간.하루에 책 몇 페이지 읽기잠깐이라도 몸을 움직이기생각을 정리해 글을 남기기누군가에게 안부를 건네기 시간의 꾸준함과사소한 일들이 당장은 아무것도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삶의 흐름을 조금씩 바꿔 놓는다. 처음에는 변화가 보이지 않지만어느 순간 돌아보면생각보다 멀리 와 있는자신을 발견하.. 2026.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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